당뇨병에 관한 무성한 소문들
 

* 당뇨병은 정말 무서운 병?
* 당뇨병은 부자병?
* 젊은 사람은 당뇨에 안 걸린다?
* 당뇨병은 관리만 잘하면 OK?
*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보리밥에 된장국만 먹고 살아야 한다?
* 맥주는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상관없다?
* 누에가루가 당뇨를 고친다?
* 인삼이 당뇨를 고친다?
* 당뇨병에는 특효약이 없다?
* 당뇨는 불치병?

당뇨병은 정말 무서운 병?

그렇습니다. 당뇨병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옛말에 과부심정을 알아주는 사람 홀아비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경험을 통해 잘 아실 것입니다. 당뇨병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당뇨가 왜 그렇게 무서운 병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당뇨병은 환자가 모르는 사이에 진행됩니다. 성인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으셨다면, 이미 7년 전 정도부터 당뇨가 시작되었다고 봐야합니다. 극도의 피로감을 느껴 진단을 받았더니 이미 당뇨병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둘째, 당뇨병은 직간접 비용이 많이 듭니다. 보통 질병에 비해 3배 이상 듭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은 더욱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가 합병증으로 발전하면 더 많은 비용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옛부터 당뇨병을 '부자병'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당뇨에 걸리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는 뜻입니다.

셋째, 당뇨병은 합병증이 많습니다. 뇌졸증, 망막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신우신염, 신부전증, 괴저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고혈당 현상으로 인한 혈관장애 관련 합병증이 많습니다. 심한 합병증은 실명, 손발 절단,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넷째, 당뇨병은 관리가 어렵습니다. 당뇨 관리를 위해서는 자주 병원에 가서 피를 뽑고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도 게을리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의지가 있어야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성공확률은 보통 사람의 경우 10%를 넘지 못합니다. 더구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당뇨의 진행속도를 약간 늦출 뿐 당뇨병의 진행을 중지시키거나 뿌리뽑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당뇨병 환자들은 집에 혈당측정기, 혈압측정기, 체중기, 식품교환표를 갖춰야 하며, 저혈압에 대비하여 경구 혈당강하제, 사탕 등을 늘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40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은 항상 당뇨예방에 유의해야 하고, 일단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힘써야 합니다.

당뇨병은 부자병?

당뇨병은 '부자병'입니다. 부자들만 당뇨에 걸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뇨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부자들만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당뇨병 관리에 많은 돈이 든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경우 매년 당뇨병 관리에 드는 직접, 간접비용은 약 1000억 달러로 미국내의 모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를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1년 동안 미국의 모든 상업용 부동산을 임대해서 발생하는 총액과 맞먹는 막대한 돈이 당뇨환자의 관리에 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당뇨병 의료비는 다른 질병에 비해 3배 이상 비쌉니다. 미국에서조차 소득수준 상위 5%내에 속하는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당뇨병 의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관리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당뇨병을 부자들에게나 어울리는 부자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은 당뇨에 안 걸린다?

불행히도 요즘은 젊은 사람들 중에도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 스트레스, 약물복용 등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다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식생활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 당뇨병과 상관없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은 이제 고쳐야 합니다.
 
당뇨병은 관리만 잘하면 OK?

당뇨병 환자도 각종 요법을 통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습니다. 즉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운동요법, 식이요법, 인슐린 투입 등을 잘 하면 무리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당뇨병은 관리만 잘하면 OK'란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 당뇨병을 완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는 당뇨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당뇨병이라는 골치덩이는 여전히 몸 속에 남아 자라나고 있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관리만 하는 것으로는 당뇨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보리밥에 된장국만 먹고 살아야 한다?

옛날에는 당뇨병에 대해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보리밥과 된장국만 먹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치료약이 없는 상태에서 식이요법 만으로 당뇨의 진행을 막아 보고자 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환자들도 칼로리와 식사량만 조심하면 대부분의 음식물들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햄, 갈비, 삼겹살, 유부 등 지방이 많은 음식과, 꿀, 사탕, 초콜릿, 양갱, 조청 등 단순당질이 많은 음식만 금하면 됩니다. 오히려 당뇨환자에게 권장되는 식단은 갖가지 영양분들이 골고루 들어있는 균형 있고 절제된 식단입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식이요법은 당뇨의 진행을 더디게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식이요법은 훌륭한 보조요법이지만, 당뇨병을 완치시키지는 못합니다. 당뇨의 완치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맥주는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상관없다?

맥주는 안되지만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고 말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습니다. 맥주에는 당이 있지만, 소주나 양주에는 없기 때문이라는 그럴 듯한 이유도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속설일 뿐입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소주나 양주가 맥주에 비해 4배나 더 많은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해롭습니다. 모든 종류의 술은 당뇨환자에게 매우 해롭습니다. 설퍼닐 요소제 등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분이 술을 마시면 급성 알코올중독, 심한 저혈당 증세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당뇨환자들은 흔히 간장이 나쁜데 이런 분들이 술을 마시면 간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당뇨약들은 술을 마시면 약효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누에가루가 당뇨를 고친다?

누에가루가 당뇨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누에가루는 음식물 중 전분이 당으로 변하는 것을 인공적으로 막아 결과적으로 혈액 속의 당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의 한 TV 9시 뉴스에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뒤 많은 당뇨환자들이 누에가루를 복용하였고, 실제로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누에가루는 다소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누에가루는 전분의 당화(糖化)를 막는 동시에 다른 음식물의 소화 역시 방해합니다. 그래서 누에가루를 복용한 분들에게서 뱃속에 가스가 차고, 설사가 잦고,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난다는 말씀을 자주 듣게 됩니다. 오래 복용하신 분들 가운데에는 감기에 잘 걸린다든가, 몸이 마르고 허약해졌다고 하소연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누에가루는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하고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삼이 당뇨를 고친다?

인삼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사포닌은 우리 몸 안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당조절에 뚜렷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사포닌을 이용한 혈당조절은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이는 15~45일 정도의 단기효과만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장기간 복용했더라도 언제든 복용을 중지하면 15일에서 45일 후, 다시 원래 상태의 혈당치로 복귀가 되는 것입니다. 또 베타세포가 아예 훼손된 분들은 인슐린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사포닌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베타세포의 피로를 더할 뿐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삼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당뇨병 환자들도 인삼을 오래 드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기복용하신다고 당뇨병이 근치되지는 않습니다.

당뇨병에는 특효약이 없다?

당뇨병 환자들이 귀가 아프도록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당뇨병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말입니다. 당뇨병 전문가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특효약이 없으니 완치를 포기하라, 혹은 잘 관리하다가 무덤까지 안고갈 생각을 하라고 충고하기 일쑤입니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이 말에 쉽게 절망하여 치료를 포기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누에가루나 인삼으로 당뇨를 완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치료 가능한 당뇨병을 특효약이 없다고 생각하여 지레 포기하는 것도 환자 개인에게는 큰 손해입니다. 길고긴 당뇨병 역사 동안 수많은 당뇨약이 개발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무려 1,500가지가 넘는 당뇨약, 당뇨용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이 발견 또는 개발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과학적으로 약효가 입증된 좋은 당뇨치료제와 당뇨용 건강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당뇨약이나 당뇨용 건강식품들은 대개 당뇨병의 한두 가지 증상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지거나, 간과 신장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약은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유발하기도, 어떤 약은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안심하고 오랫동안 쓸 수 있고, 동시에 당뇨를 완치시키는 당뇨약과 건강식품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이상적인 당뇨병 치료약, 당뇨병 치료 건강식품의 조건은 다음과 같은 7가지입니다.

1) 과학적으로 약효가 증명될 것
2) 부작용이 없어야 할 것
3) 당뇨병의 전반에 작용해 한 부분에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할 것
4) 몸 전반의 건강상태를 증진시킬 것
5) 내성이 없어야 할 것
6) 단기적인 혈당조절 작용은 물론 장기적인 근치효과가 있을 것
7) 일반인도 쉽게 이용가능할 것

위의 7가지 중 서너가지 조건을 갖춘 당뇨약과 건강식품은 기왕에 많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7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당뇨치료방법이 지금까지 없었기에, 당뇨전문가들은 당뇨에 특효약이 없다고 말해온 것입니다.

당뇨병은 불치병?

당뇨병은 결코 불치병이 아닙니다. 좋은 당뇨약과 당뇨건강식품을 복용하며, 여기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한다면, 대부분의 당뇨병은 안전하게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효과를 가진 성분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적절하게 배합한 좋은 당뇨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제 학계에서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실험결과에도 위의 7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당뇨치료제는 분명히 가능합니다.